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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존도 높은' 밀·콩·옥수수 600만t 확보... 3배 확대

'수입의존도 높은' 밀·콩·옥수수 600만t 확보... 3배 확대
밀 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밀, 콩, 옥수수, 오일팜(식용유), 카사바(전분)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해외 물량을 2021년 208만t에서 2027년 600만t으로 3배 가량 확대한다. 해외농업자원 개발면적도 2027년 50만ha로 확대하고, 대규모 공급기반은 11개소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제4차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이하 제4차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5년 동안의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은 '해외농업·산림자원개발협력법'에 따라 수립하는 계획이다.

밀, 콩, 옥수수, 오일팜(식용유), 카사바(전분)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해외 물량을 2021년 208만t에서 2027년 600만t으로 늘린다. 해외농업자원 개발면적도 2021년 29만ha에서 2027년 50만ha로 확대하고, 대규모 공급기반은 7개소에서 11개소로 늘린다.

이는 민간의 해외농업 진출을 지원하고 농업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국제 식량 위기 등 비상시를 대비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09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해 해외농업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수립한 제4차 종합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농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년간의 실천계획"이라며 "주요 곡물 및 수입의존도가 높은 농산물의 안정적 해외공급망 확보와 국내 반입 역량 강화를 목표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5년간 전략품목의 안정적 확보 △진출 유형별 맞춤형 기업 지원 △국내 반입 활성화 △안정적 지원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전쟁, 이상기후 등 농산물 수출 제한 문제에 대응해 해외농업자원개발 진출지역을 미주, 독립국가연합(CIS), 오세아니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전략 품목 생산, 유통, 가공 분야에 대기업 진출도 유도한다. 소규모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과수, 원예, 축산 분야는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확보한 농산물을 국내로 원활하게 반입하기 위해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국내 수요 업체와 해외농업기업 간 연계를 활성화한다.

'수입의존도 높은' 밀·콩·옥수수 600만t 확보... 3배 확대
자료:농식품부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