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혼부부 교통사고 안타까운 사연
신랑 친구들 수술비 모금에 8억원 몰려
결혼식 사진 / 트위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후 5시간 만에 교통사고를 당해 신부는 사망하고 신랑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신부 사만다 밀러와 신랑 샘 허치슨은 지난 4월 28일 결혼식을 올리고 숙소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피로연까지 마친 후 숙소로 가기 위해 골프 카트를 탄 신혼부부는 과속을 하던 차량에 들이받혔다. 신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는 등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깨어나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병원측 진단이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올해 25세로, 만취상태였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25마일(40㎞)의 도로를 65마일(95㎞)로 질주했다.
그가 들이받은 골프 카트는 당시 100m 가량 밀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신랑의 친구들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인 '고우펀드미'에 사연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60만달러(약 8억원)가 넘게 모금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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