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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73회·마약류 5종 검출' 유아인, 오늘 2차 소환조사 받는다

'프로포폴 73회·마약류 5종 검출' 유아인, 오늘 2차 소환조사 받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로포폴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오늘(11일) 중으로 2차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1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건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1년부터 유아인이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다. 진료기록에 따르면 유아인은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73회 처방, 4479㎖를 투약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 등을 통한 정밀 검사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후 졸피뎀 투약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총 다섯 종류의 마약을 취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인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의 경우 한 사람당 하루 10mg씩 최대 4주까지만 처방받을 수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지인을 통해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보면서 주변인 4명을 마약류관리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유아인이 돈독한 친분을 드러낸 미대 출신 작가와 유튜버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3월 27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날 유아인은 1차 소환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