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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물류로봇 산업 저평가 국면...브이원텍·티로보틱스 주목"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5일 로봇 밸류체인 내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물류로봇(AMR)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관련 AMR로봇 테마 탑픽(최선호주)엔 브이원텍과 티로보틱스를 꼽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현재 물류 로봇 산업(AMR)이 로봇 밸류체인 내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향후 물류 로봇 산업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산업용 로봇을 넘어 서비스용으로의 AMR 확장성이 뚜렷하며, 실질적인 수주가 시작되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동일한 산업용로봇인 협동 로봇과 로봇 부품 기업 대비 저조했던 주가 수익률이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 제조 산업에서 채택이 증가되면서 산업용으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라스트마일 배송 등 서비스용 로봇으로의 확장성 또한 분명하다”라며 “산업용을 넘어 서비스용으로의 확장성이 뚜렷한 물류 로봇 산업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물류로봇 로봇 채택이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 선형식을 벗어나 복잡해지는 공정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입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먼저 과거 표준화된 공정 속에서 소품종 대량 생산, 다품종 소량생산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맞춤형 생산과 적량의 재고 관리, 공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 물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AI 및 공정 내의 IoT와 연계하여 적시에 작동 가능한 목적 지향적인 자율 물류 수단을 시스템에 편입시킬 필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AGV 대비 AMR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AI 기반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AMR 로봇의 채택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특히 AMR 로봇은 자동차 산업은 물론, 2차전지 공정으로도 적용 및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2차전지 관련 주요 기업들은 북미와 유럽 향으로 신규 공장 건설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는데 선진국의 높은 산업안전보건법과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생산 자동화,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의 이유로 AMR 로봇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물류로봇 관련 탑픽으로 브이원텍과 티로보틱스를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AMR 로봇 관련주 탑픽은 브이원텍, 티로보틱스를 제시하며, 차선호주로 티라유텍을 제시한다. 이 외 관심기업으로 유진로봇, 로보티즈를 추천한다”라며 “브이원텍은 현대차그룹향AMR 로봇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2차전지 사업부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내에서 2차전지 공장에 사용되는 AMR 로봇 공급에 유리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티로보틱 스는 SK온의 미국 CAPA 증설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AMR 로봇 수주가 증가 기대된다”라며 “티라유텍은 SK실더스 RaaS 생태계 구축에 따라 AMR 로봇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