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2023년 제8차 경관위원회’를 열어 ㈜이랜드리테일이 제출한 이랜드 복합개발사업(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은 이랜드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랜드 5개 계열사 본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이랜드 복합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개최된 ‘2023년 제8차 경관위원회’에서 ㈜이랜드리테일이 제출한 이랜드 복합개발사업(안)이 조건부 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경관심의에서 사업부지가 인천타워대로, 컨벤시아대로 교차로에 입지하고 맞은편에는 롯데, 신세계 복합몰 개발이 예정된 쇼핑・업무 중심지인 점을 감안,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집중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고층부 개방감 확보, 호텔동과 오피스텔동의 형태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하고 단조로웠던 저층부 구간을 개선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0년 2월 제3차, 올해 3월 제5차 경관위원회에서 송도국제도시 경관에 걸맞은 건축디자인의 상징성, 조형성 제고를 이유로 이랜드리테일을 두 차례 재검토 의결했으며 세 번째인 이달 8차 경관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 사업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F6-2블록(송도동 94의 1,2) 1만9587㎡에 법인 본사 이전,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공간 무상지원, 오피스텔 건립 등을 오는 2029년까지 완료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5성급 호텔과 복합쇼핑몰은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라이프 스타일 몰’과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으로 구성되며 오피스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이랜드건설, ㈜이랜드이츠, ㈜이랜드서비스, ㈜이랜드자산개발, ㈜이랜드넥스트 등 임직원이 1500명에 달하는 이랜드 산하 5개 법인의 본사가 송도로 이전하게 된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12년 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2월 초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이랜드 복합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송도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송도를 글로벌 도시로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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