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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 5급 공무원 승진 시험이 문제 유출 의혹에 휘말리면서 당일 취소됐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 인재개발원이 진행할 예정이던 '2023 상반기 5급 승진 대상자 역량평가'가 당일 취소됐다.
시는 시험에 앞서 참석 예정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알렸다. 당초 이날과 19일에는 상반기 5급 승진 대상자 291명 중 87명이 평가에 임할 계획이었다.
5급 승진 대상자 역량평가는 합의·조정,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역할 수행 기법과 변화관리, 성과지향, 정책기획 역량을 측정하는 서류함 기법 평가로 나뉜다. 역할수행 40%, 서류함 60%를 합산해 최종 점수가 책정되는데 이날은 1대1 역할수행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시가 역량평가를 당일 취소한 이유는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제 출제 문항이 외부 학원의 예상 출제 문제와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시는 당일 승진 시험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시는 감찰 착수에 나설 방침이며 유출처를 색출해 고발조치하거나 유출처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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