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미추홀구 학익시장 등 9개 전통시장에 매설된 노후관 2.2㎞를 오는 11월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사진은 최근 실시한 학익시장 노후관 정비공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급수 취약지역인 전통시장에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도관 정비에 나선다.
인천시는 전통시장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추홀구 학익시장 등 9개 시장에 매설된 노후관 2.2㎞를 오는 11월까지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 소재 전통시장 57개소에 매설돼 있는 상수관로 46.2㎞ 중 30년 이상 경과 된 노후 관로는 약 35%인 16.2㎞로 인천시 전체 노후관 비율이 약 11%인 것에 비해 높아 잦은 상수관 누수와 흐린 물 발생 우려가 높다.
전통시장의 노후관 정비율이 낮은 이유는 시민들의 잦은 왕래와 밀집된 상가의 좌판으로 인해 각종 장비 진입 등을 위한 공사 공간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공사로 인한 영업 손실 배상 문제와 시간 지연 등에 따른 민원 발생으로 공사 진행이 쉽지 않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전통시장 노후관 교체·정비를 위해 시와 해당 군·구, 상인회 등을 포함한 상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부평종합시장 등 23개 전통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응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통시장의 노후관을 정비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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