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 올리더니 5개월만에 10% 인상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2070만원으로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사진=예거 르쿨트르 공식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인기 예물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 예거 르쿨트르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일 매경닷컴에 따르면 예거는 지난 1일 주요 시계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또 한 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대표 모델인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은 8.18% 올라 1590만원에서 1720만원으로 130만원으로 인상됐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 모델은 1300만원에서 1530만원으로 17.7% 뛰었다.
시간과 날짜만 표기되는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모델 1380만원
예거 크쿨트르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사진=예거 크쿨트르 공식 홈페이지
시간과 날짜만 표기되는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모델의 경우 1260만원에서 1380만원으로 9.52% 올랐으며, 날짜와 알람 기능이 모두 있는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모델은 10.10% 올라 1880만원에서 2070만원으로 2000만원을 넘겼다.
리베르소 컬렉션 중 시계 케이스가 회전이 되는 듀오페이스 모델은 미디엄과 라지 사이즈 가격은 각각 165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1680만원에서 1930만원으로 올랐다. 듀오 페이스 모델의 인상 폭은 각각 15.2%, 14.9%를 기록했다.
탁상시계 모델의 경우 기존 1200~1300만원에서 3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월에도 20% 넘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지난해 1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최대 12%대씩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해외 명품 도미노 가격인상.. 까르띠에 최대 15% 올려
한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해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렸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전 품목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
인기 예물로 꼽히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이 올 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는 지난달 15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3~7% 인상했다. 에르메스와 롤렉스, 샤넬뷰티는 지난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했으며, 까르띠에는 지난달 최대 15% 인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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