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총자산증가율 10.8%에서 7.8%로 하락
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16.9%로 전년(17.7%)대비 감소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0.8%에서 7.8%로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결과 속보치에 따르면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석유정제·코크스·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제품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16.4%로 전년(19.7%)대비 하락했지만, 증가세는 이어갔다.
제조업은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유가상승에 따라 수출단가가 오르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해외수출이 늘었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 매출액이 큰 폭 증가해 매출액증가율이 17.5%로 전년(15.3%)대비 소폭 늘었다. 전기가스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제조업가동률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8.1%로 전년(18.6%)대비 소폭 하락했고 중소기업 또한 12.3%로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유동자산증가율이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7.8%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매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됨에 따라 제조업·대기업은 매출채권, 비제조업·중소기업은 현금성 자산의 증가율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매출채권증가율은 19.4%에서 지난해 -0.3%로 마이너스(-) 전환했고, 대기업 매출채권증가율은 19.0%에서 5.7%로 떨어졌다.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의 현금성자산증가율이 각각 -4.7%, -10.2%로 현금성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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