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 모형. 두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은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가해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총회에는 두산을 비롯해 현대차, SK, 포스코, 롯데 등 17개 회원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수소 기반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여 다짐, 비즈니스 협업 기회 창출 및 수소펀드 조성 등을 통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 ,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의견 개진 및 제언 등의 내용이 담긴 '서밋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서밋 출범 이후 성과를 공유했다.
두산은 수소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중 사업화 될 예정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효과적인 저장 및 운송에 획기적 도움이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 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 380메가와트(MW)급 수소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기업간 전략적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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