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뚝섬·여의도·광나루·잠원·난지·양화 동시 개장
59일간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
신형 여과기 설치, 매일 수질·위생·시설물 점검
[파이낸셜뉴스] 뚝섬, 여의도, 광나루, 잠원 등 서울 곳곳 한강공원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23일 개장...접근성 좋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을 맞이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 야외수영장과 양화, 난지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을 맞이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 야외수영장과 양화, 난지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공사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다. 잠실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를 하고 있어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한강을 조망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놀이기구, 샤워시설, 카페테리아,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뚝섬 수영장에선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탠장이 설치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다. 여의도 수영장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 뿐만 아니라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통돌이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준비했다. 광나루 수영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형 조합놀이대가 설치돼있다. 잠원 수영장은 수심이 1.5m인 성인풀이 있고, 청소년풀은 수심이 1.2m, 유아풀은 0.5m다.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통돌이 등 놀이기구를 비치했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형태로 조성됐다. 양화물놀이장은 어린이가 이용하기 좋은 수심인 0.8m의 풀이 설치돼 있다. 인접한 생태공원과 연계해 실개천 등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성인 단돈 5천원에 이용 가능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시민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수영장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자들은 반드시 수영모를 써야 한다.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며, 만6세 미만은 무료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수영장 시설보수 공사를 시행해 수조 방수처리, 미끄럼 방지 포장, 선탠장 가림막 설치, 카페테리아 리모델링, 휴게공간을 확충했다. 노후된 여과기 8대를 교체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운영기간 중에는 매일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점검한다. 매점의 위생환경과 시설물 점검을 통해 이용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몰래카메라 방지를 위한 렌즈 탐지기를 수영장 및 물놀이장 6개소에 비치하여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영장 및 물놀이장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탑, 구명환, 안전요원 총 54명을 배치한다. 현장 의무실에는 간호 조무사가 상주한다.
다중시설임을 감안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접촉자, 고위험군은 이용을 자제해 주기를 서울시는 요청했다. 또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수영장 운영이 중단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 속 가장 가까운 피서지인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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