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한전 제공)2020.7.1/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올 3·4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미세 조정 성격의 연료비조정단가는 '유지'여서 변화가 없다.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금 인상은 한전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는 데, 별도의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져야 하는 연료비조정요금과 달리 나머지 요금은 조정 가능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상 연료비조정요금에 맞춰 조정이 이뤄져 왔다. 이에따라 이번에 전력량요금 등의 인상 절차가 없어 사실상 3·4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3·4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린 데 이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다만 45조원대에 달하는 한전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주장은 여전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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