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분야 신규 서비스 발표
양자슈퍼컴퓨팅 혁신 로드맵 발표
애저 퀀텀 개발랩의 저온 유지 장치. MS 제공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양자 서비스를 공개하고, 양자 슈퍼컴퓨팅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MS는 지난 22일 화학 회사의 신소재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Azure Quantum Elements)'와 양자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애저 퀀텀 코파일럿(Copilot in Azure Quantum)'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애저 퀀텀 엘리먼트는 고성능컴퓨팅(HPC), AI, 양자컴퓨팅의 최신 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다. MS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로 양자 R&D 시간 단축, 비용 절감, 신소재 다양화, 화학 시뮬레이션 속도 제고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30일 프라이빗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저 퀀텀 코파일럿은 과학자가 자연어를 사용해 복잡한 화학 및 재료 과학 문제를 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신약 개발 등을 돕는 것을 목표로 뒀다.
과학자는 애저 퀀텀 코파일럿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도구와 통합된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고급 AI, 양자 패브릭을 기반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기본적인 계산 및 시뮬레이션 생성, 데이터 쿼리 및 시각화, 복잡한 개념에 대한 가이드 답변 등을 지원한다. 복잡한 과정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누구나 양자, 화학, 재료 과학을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자컴퓨팅 학습과 양자컴퓨터용 코드 작성을 지원하며, 내장된 코드 편집기, 양자 시뮬레이터, 코드 컴파일러를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통합 브라우저 기반의 환경을 제공한다.
MS 양자 슈퍼컴퓨터 구축 로드맵. MS 제공
MS는 기초(Foundational)·회복탄력(Resilient)·확장(Scale) 등 세가지 범주의 양자컴퓨팅 구현 단계를 소개하고, 6가지로 구성된 로드맵을 발표했다.
MS는 이 같은 로드맵을 바탕으로 향후 250년의 화학 및 재료 과학 발전을 25년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MS는 책임 있는 AI 원칙을 양자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AI로 발전된 추론 기능이 가장 보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자연어와 결합돼 새 컴퓨팅 시대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가장 다루기 힘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양자 머신에 대한 약속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며 "오늘 MS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발표하고 처음으로 AI와 양자를 결합해 과학적 발견의 시대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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