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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신한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500억 중반에 인수 추진

[fn마켓워치]신한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파이낸셜뉴스] 신한리츠운용이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인수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최근 급증으로 투자 니즈(Needs)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주 간(6월 12~25일) 열리는 'BTS 페스타'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지난달 대비 13% 증가하기도 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최근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했다. 신한리츠운용과 서부티엔디리츠의 합작으로 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500억원 중반에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리츠운용은 그레이츠판교(옛 크래프톤타워), 더프라임타워, 대일빌딩, 트윈시티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와이즈타워, 캠브리지빌딩 등 국내 오피스를 담은 신한알파리츠 등을 운용하고 있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은 2019년에 준공된 비즈니스 호텔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객실 219실) 규모다. 대지면적 774.20.4㎡, 연면적 8871.73㎡다. 건폐율 59.67%, 용적률 1025.78%다. 운영은 GS그룹의 파르나스호텔이 맡고 있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도보5분 거리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교통 편의성과 가성비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벤트리 종로, 명동 스카이파크, 이비스버젯 동대문, 라마다앙코르 동대문, 경남관광호텔 등이 휴·폐업했던 것도 수요 공급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리오프닝에 맞춰 호텔 수요의 급증은 최근 딜(거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한편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개발회사 CDL은 '나인트리호텔 명동II'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ADF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제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리츠를 만들어 투자를 추진한다.

앞서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임 대표로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