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고양이 2마리가 고층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제보가 접수된 사고 현장.(SNS 화면 캡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시의 한 고층건물에서 내던져진 고양이 2마리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4시 45분께 김해 내동의 한 길가에 어미와 새끼인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2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들은 이 건물 1층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던 중 고양이가 보도블럭 위로 떨어지는 순간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의 진술에 따라 누군가에 의해 고양이가 건물 밖으로 던져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이들은 12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이 2마리의 사체는 수사 결과에 따라 부검이 필요할 수도 있어 인근에 있는 연지지구대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사망한 고양이가 피의자 소유일 경우 동물보호법이 적용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재물손괴죄와 동물보호법이 모두 적용될 수 있다"라며 "피의자를 특정하고자 CCTV를 조사하고 있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하고 있다. 동물 학대 혐의점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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