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의 캠핑 용품 (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엔데믹 이후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자율화 등 소비가 살아나면서 캠핑, 서핑, 요가 등 MZ세대들의 취미업종을 다룬 테마주들의 성과가 틈새 테마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29일 캠핑계의 명품 도구인 일본 ‘스노우피크'의 독점 라이선스를 지닌 감성코퍼레이션은 최근 증권가의 호평 받으며 연초이후 전일 종가 기준 116%, 6월 이후 22% 상승했다.
스노우피크는 국내 캠핑족들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캠핑브랜드로 위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래 아웃도어 전문브랜드였던 감성코퍼레이션은 일본 스노우피크(Inc)로부터 어패럴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센터장은 “매우 보수적인 정책으로 유명한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가 감성코퍼레이션의 지분 4.2%를 취득한 점도 관전 포인트”라며 “대만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진출 성공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영복과 서핑복 등 스포츠용품 제조 유통기업인 배럴의 주가 역시 코로나 리오프닝 수혜를 맞아 상승세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이달 들어 16% 뜀박질 했다.
증권가에서도 해외여행객 증가와 2, 3분기 성수기 진입, 기록적인 폭염 수혜 등으로 배럴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봤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여행객 2000만명대 회복이 기대되는데, 이를 방증하듯 배럴의 실적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6.7%, 흑자전환한 84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내수시장 회복과 함께 리오프닝과 해외여행의 직접 수혜주인 배럴에 관심 가질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양레저 서핑의 국내 인구는 2019년 약 40만명, 2022년도에는 약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성들의 인기 취미로 자리매김한 요가복 업체들의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이다.
인기 요가복 룰루레몬의 OEM유통업체인 효성티앤씨와 호전실업도 연초 이후 각각 24%, 14%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틈새 테마들을 주력 테마보단 포트폴리오내에서 여유 있게 분산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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