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액티브 브랜드 구분 운용
국내 ETF 운용사 23곳 중 5위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이 3조원을 넘어섰다. 패시브 ETF(KOSEF), 액티브 ETF(히어로즈) 합산이다. 특히 올해 들어 ETF 전체 시장 증가 속도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운용 ETF 순자산총액(28일 기준)은 3조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8469억원) 대비 6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 성장세(26%)를 2배 넘게 웃돈 셈이다.
키움운용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대로, ETF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23곳 중 5위다. 계열 은행이나 보험사가 없는 가운에 이룬 성과다.
키움운용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장기채 ETF로 선보인 ‘KOSEF 국고채10년’은 국내 상장 장기채 ETF 종목들 중 최대인 545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개인 및 기관 모두에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2014년 상장한 국내 최초 인도 투자 ETF인 ‘KOSEF 인도Nifty50(합성)’ 역시 올 들어서만 순자산이 1230억원 증가했다.
새로운 상품 상장에도 애쓰고 있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14개, 올해 7개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이로써 국내외 주식, 채권, 통화,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총 48개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상장한 세계 최초 ETF 산업 테마형인 ‘KOSEF 미국ETF산업STOXX’, 국내 최초의 액티브형 리츠 ETF인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 출시에도 공들이고 있다.
올해는 시의성을 갖추고 장기적으로 유망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 CSI’,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 테마형 ETF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성훈 키움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올해를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 일환으로 ETF 마케팅 조직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말 ETF마케팅사업부 신설, 정성인 사업부장 영입을 시작으로 기존 3명이었던 인원을 8명으로 늘렸다.
김 대표는 “시장을 주도할 상품을 적시에 선제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들을 통해 개인 및 기관들의 장기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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