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풍부한 미네랄도 함유
WHO 권장 기준보다 2배 많은 350항목 검사
서울시 전역 527개 지점 아리수 수질 실시간 공개
서울시는 아리수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인 350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한 결과를 상세히 담은 '2022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울물연구원 직원들이 아리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검사 결과 안전하고 맛있는 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아리수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인 350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한 결과를 상세히 담은 '2022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아리수는 수질검사 결과, 납, 비소, 카드뮴 등 9개 항목과 페놀, 벤젠 등 17종이 검출되지 않아 매우 안전한 물임이 증명됐다. 탁도, pH, 소독부산물 등 주요 수질관리 지표 항목도 기준 이내로 나타나 맛있는 고품질 수돗물로 확인됐다.
아리수는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이다. 미네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물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아리수에는 평균 37.6mg/L로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아리수 수질검사는 원수인 한강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강 본류 및 지류천 16개 지점에서 30항목을 검사하며, 취수 원수 5개 지점에 대해서는 법정 검사항목인 38항목보다 8배 많은 325항목 검사를 통해 관리한다.
시민이 마시는 정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항목 166개 보다 많은 350항목에 걸쳐 철저하게 검사해 공급하고 있다. 공급과정에서도 배수지 103개소, 급수과정별 24지점, 서울시내 아파트 등 거주 시설을 포함한 450지점, 자치구별 정밀 수질검사 25지점 등 총 602지점에서 검사하고 있다.
한편 2022 아리수품질보고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e북 형태로 공개, 누구나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전역에 행정동별 수질 자동 측정기를 설치하고 총 527개 지점에 대한 우리동네 아리수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외부 기관에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도 매월 공개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350항목에 걸쳐 깐깐하게 수질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가정에서 아리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관리와 함께 아리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