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씹어먹고 있는 기린/사진=서울신문
[파이낸셜뉴스] 초식동물로 알려진 기린이 동물 뼈를 씹어 먹으며 걷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일본 쿠리에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산림국 소속 직원인 수산타 난다는 기린이 동물 뼈를 열심히 씹고 있는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난다가 올린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쿠리에재팬은 전문가를 인용해 "기린이 죽은 동물의 뼈를 먹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린이 초식동물인 만큼 뼈를 먹고 있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드물게 비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초식동물인 기린이 죽은 동물의 뼈를 먹는 것은 식물에서 충분히 얻을 수 없는 인과 칼슘 등 영양소를 얻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린은 뼈뿐만 아니라 뿔과 상아 등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9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로변에서 트레이 라인하트가 사슴이 뱀 한 마리를 통째로 씹어 먹는 장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미사슴협회 자연보호감독관 매트 로스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슴이 다른 동물을 먹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사슴이 육식을 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일각에서는 급성장이나 뿔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 부족 등에 대비하기 위한 생존 전략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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