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주차장 폭행사건 당시의 모습 / 뉴스1
[파이낸셜뉴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힌 전직 보디빌더가 학창시절에도 폭행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 A씨 동창생들의 인터뷰 내용이 갈무리돼 확산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방송된 것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의 동창생 B씨는 "영상을 보자마자 누군지 바로 알았다. 이미 학창시절 때부터 많은 아이들이 맞았다"라며 "남자든 여자든 머리나 멱살을 먼저 잡고 폭행한다. 마지막에는 항상 침을 뱉는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여자친구에게도 서슴없이 폭행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B씨는 "언제는 (A씨가) 여자친구 죽일 거라며 흉기를 들고 왔다"라며 "여자친구도 마음에 안 들면 막 패고 연락하는 남자 있으면 가서 패고 그랬다"라고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는 A씨가 원래는 폭력적이지 않았는데 운동하면서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C씨에 따르면 A씨는 학창시절 별명이 '멸치'일 만큼 마른 체형이었다.
C씨는 "(A씨가) 운동 시작하고 몸 커지더니 사람들한테 시비 걸고 보복하고 그랬다"라고 했다.
한편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이 폭행으로 인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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