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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G마켓에도 '상품 바코드' 도입된다

대한상의와 업무협약

쿠팡·G마켓에도 '상품 바코드' 도입된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8일 상의회관에서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유통사 관계자들과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 확산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유통매장 계산대에서 활용되는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가 국내 온라인 마켓에도 본격 도입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상의회관에서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유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 확산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는 상품분야 국제표준기구인 GS1이 제정한 상품식별 표준체계다. 해외는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오래 전부터 상품 계산뿐만 아니라 IT 기반 판매·재고관리 및 물류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 글로벌 1위 아마존 역시 판매재가 상품을 등록할 때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반면 국내 온라인 마켓은 상품 계산을 위한 바코드 스캔 절차가 필요 없어 사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 대행서비스인 풀필먼트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상품추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며 표준 상품 바코드 활용 필요성이 높아졌다.

표준 상품 바코드는 유통사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하다.

온라인 유통사는 동일 상품을 동일 코드로 관리해 정확한 상품 식별이 가능해져 고객 주문을 오류없이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자는 하나의 표준 바코드를 이용해 다수의 국내외 온라인 마켓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는 여러 판매자의 판매조건을 더 쉽고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어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 적용이 확산되면 온라인 마켓 운영기업,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더 큰 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 부문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계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유통 3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표준 바코드 사용을 적극 안내하고, 단계적으로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신속한 코드 발급, 온라인 판매자 교육,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 제공을 통해 업계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