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 라이트 대표 이미지.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 개편, 서비스 기능 강화 등을 통해 5개 탭 모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자들 1000만명 이상이 매일 방문하는 탭(친구·채팅·오픈채팅)이 3개가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톡은 현재 △친구탭 △채팅탭 △오픈채팅탭 △쇼핑탭 △더보기탭 등 크게 5개 탭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은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지난해 말 2200만명에서 올 2·4분기 말 기준 3000만명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말까지 DAU 40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친구탭에 올 3·4분기 일상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펑' 기능을 도입해 소셜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운 단골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로컬 서비스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탭 트래픽이 광고 목적으로 충분히 쓰이고 있지 않은데, 이용자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고 지역 파트너들과 관계를 맺게 하면서 메시지 광고 수익이나 노출 수익 등 여러 광고 모델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 2·4분기에 기존 채팅탭에서 함께 노출됐던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떼어냈다.
해당 탭은 단기간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한 탭으로 자리잡았다.
홍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는 관계가 늘어야 소통, 즉 카카오톡의 활동성이 높아진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다"며 "세 번째 탭으로 새롭게 론칭한 오픈채팅탭은 관심사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일면식이 없는 비지인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카카오톡 내 활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오픈채팅탭은 모든 이용자들에게 동일하게 보여지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채팅방 추천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채팅을 관리하는 '방장'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광고 쉐어(공유) 모델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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