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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자전거로 고속도로 달린 노인..뒤따른 화물차가 큰 사고 막았다 [영상]

20분간 자전거로 고속도로 달린 노인..뒤따른 화물차가 큰 사고 막았다 [영상]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노인을 화물차가 뒤따라가고 있다. 출처=채널A

20분간 자전거로 고속도로 달린 노인..뒤따른 화물차가 큰 사고 막았다 [영상]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노인을 화물차가 뒤따라가고 있다. 출처=채널A


[파이낸셜뉴스] 70대 노인이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화물차 운전자가 자전거를 뒤따라가며 노인을 보호해 사고를 막았다.

지난 2일 채널A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나들목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갓길을 달리는 노인이 발견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노인은 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채 비틀거리며 갓길을 달린다. 잠시 후 노인의 뒤를 1t 화물차가 비상등을 켠 채 느린 속도로 따라간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2~3㎞ 전방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며 “오전 10시면 햇빛이 쨍쨍할 때다. 막 비틀비틀 가시기도 했다”며 “사고가 우려돼 노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노인의 질주는 경찰이 막아설 때까지 20분 넘게 이어졌다. 노인은 출동한 경찰에게 “집에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노인을 훈방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도로교통법 제63조에 따르면 자동차 외 운전자는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15일 이하 구류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