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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쌍방울 대북송금' 방용철 부회장 조사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 혐의
김성태 전 회장도 조사 예정

경찰, '쌍방울 대북송금' 방용철 부회장 조사
굳은 표정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1.17 [공동취재]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그룹 관계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첨단안보수사계는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과 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김성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 실장 등을 만났다.

그러면서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단체의 반국가단체 구성원과 회합, 통신 등 연락할 경우 적용되는 국가보안법 8조와 금품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했을 때 적용되는 국가보안법 9조 2항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에서 뇌물을 수수하고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14일 기소돼 지금까지 9개월 동안 재판을 받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