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오른쪽)이 브라이언 전 AAYC 회장과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2023.8.14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78번째 맞는 광복절, 미국 뉴욕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였다.
미국 뉴욕시장이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에서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시간)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광복 78주년을 맞아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개최한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했다.
황소상 앞에 태극기 게양한 시장 "뉴욕은 미국의 서울"
애덤스 시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뉴욕내 한인들의 위치와 영향력 등을 언급하면서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덤스 시장은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그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한국이 78년 전 광복 이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미국과의 동맹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동맹을 강조했다.
광복 77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 16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월스트리트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한인 청년 단체 AAYC. 2022.8.17 /연합뉴스
2021년부터 3년째 황소상 앞에 태극기 게양
AAYC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황소상 앞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AAYC는 미국 경제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스트리트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태극기 게양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의환 뉴욕 총영사와 이창헌 뉴저지 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AAYC는 2021년 뉴저지주(州)를 설득해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황소상 앞에서 열린 태극기게양식에서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4 /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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