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신간 '디케의 눈물' [다산북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새 에세이를 출간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을 오는 30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출판사에 따르면, 해당 책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보내며 겪은 일을 담았다. 책 제목은 신화 속 정의의 여신 '디케'에서 따왔다.
조 전 장관은 프롤로그를 통해 "이렇게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8.21 /뉴스1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것을 두고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이라고 고백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더 베이고 더 찔리고 더 멍들더라도"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누가 나를 위해 '꽃길'을 깔아줄 리 없고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며 "이제 내 앞에 멋지고 우아한 길은 없다. 자갈밭과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저서는 지난 2021년 자서전 '조국의 시간'을 시작으로 '가불 선진국'과 '조국의 법고전 산책'에 이르기까지 모두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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