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써본 스타트업 두 곳
모델 사용해 만든 솔루션 데모 공개
에듀테크, 헬스케어서 생성 AI 접목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대표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로 스타트업과 협업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의 AI 기술로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술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아티피셜소사이어티'와 '가지랩'은 오는 24일 네이버의 생성형 AI 전략 방향성을 공개하는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23'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구축한 서비스를 발표한다. 양사는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7월부터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네이버 AI 러쉬(RUSH)'에 참여해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기 전 먼저 사용하며 각각 에듀테크와 헬스케어에 특화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교육 콘텐츠 제작 및 관리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가지랩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눔'의 멤버들이 창업해 빠르게 성장 중인 웰니스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단23' 컨퍼런스 중 '함께 만들어가는 AI 스타트업 생태계' 세션에 참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문맥이나 속담과 같은 한국어 특화 기능에 높은 성능을 보였고, 교육 콘텐츠 제작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극 사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웰니스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 생성형 AI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네이버 AI 러쉬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맞춤형 수학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제제듀'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문제풀이 피드백 서비스를, 유전체 스타트업 '프리딕티브'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건강 코칭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 얼리엑세스(미리 해보기)에 참여한 기업들 사이에서 기업별로 원하는 기능을 적절히 구현해줘서 만족스럽다는 호평이 있었다"면서도 "반면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귀띔했다.
네이버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되는 D2SF 신규 공개 모집엔 생성 AI 분야와 관련된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최종 선정팀에는 네이버 D2SF의 투자는 물론 혜택을 제공해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하이퍼클로바X 등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크레딧 1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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