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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시계탑' 반세기만에 복원...낼 제막

'서울시의회 시계탑' 반세기만에 복원...낼 제막
서울시의회는 문화유산 시민단체인 한국의재발견과 함께 ‘서울의 옛 모습찾기’ 일환으로 시의회 본관의 시계탑을 복원했다. 국가기록원을 통해 건립 당시 설계도서를 찾아 시계 운영 방식과 모양을 추정, 밑그림을 그렸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시계탑' 반세기만에 복원...낼 제막
복원된 서울시의회 시계탑. 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회 시계탑이 50년만에 복원됐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의 옛 모습찾기’ 일환으로 시의회 본관의 시계탑을 복원해, 28일 오전 제막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시계탑은 1935년 만들어졌는데 1975년경 철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언제, 어떤 이유로 철거됐는 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계탑이 있던 서울시의회 앞은 419혁명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4·19혁명의 중심지'였다는 표지석이 남아 있다.

시계탑은 의회 본관동에 9층 높이로 우뚝 솟은 건물 3면에 총 3개 설치한다.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밤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자체 발광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의회 내부에서 역사적 활용 가치를 찾자는 의견이 있었고, 마침 올해 시계 설치에 대한 문화유산 시민단체의 지정기탁 제안이 있어서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로부터 추천받은 문화재위원들이 자문을 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추가 자문과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시계안을 마련했다. 1935년 당시 설치 확인된 디자인 원형을 최대한 지키면서 시인성과 장소성, 역사성을 담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야간 시인성 강화를 위해 자체 발광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