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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주간 시작…여가장관 "남녀 평등하게 일할 기회 보장"

성인지적 조세 제안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에 국민훈장

양성평등주간 시작…여가장관 "남녀 평등하게 일할 기회 보장"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표어 아래 기념행사와 연구발표, 유공자 격려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성평등주간은 1898년 9월1일 가부장적이던 당시 사회 상황 속에서 여성의 평등한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이다. 정부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9월 1∼7일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연다.

우선 1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 실천 메시지를 담은 기념공연을 열고, 양성평등 사회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성인지적 조세 제도를 제안하는 등 여성경제 학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높게 평가 받았다.

녹조 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류도희 가야대학교 교수는 1990년대부터 가정·성폭력 전문상담원, 성교육·학교폭력 예방강사 양성과 폭력행위자 행동 교정 치료 프로그램 운영 및 피해자 상담을 통해 양성평등 인식개선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남녀 모두가 정책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 성별영향평과 우수 기관에는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대덕구가 선정됐다.

5일에는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키우다: 모두 함께한 육아'이다. 역사 속 육아의 모습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돌봄문화를 그려보는 등 양성평등 사회로 나가기 위한 돌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한다.


변화하는 남녀의 삶을 부문별 통계로 제시하는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6일),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성별임금통계'(7일) 등 각종 통계도 발표한다.

12일에는 경력단절예방 및 지원에 헌신한 새일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력단절예방 실천 의지를 다지는 '2023 경력단절예방 선포 및 새일센터 유공 포상식'도 열린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는 남녀 모두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며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