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마당 야시장 3일까지 사흘간 열려
이상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 돼 186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4년간 652억을 들여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크게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이장은 전날인 1일 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개장식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60년 전통의 용인중앙시장에서 처음으로 야시장을 개장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6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중앙시장 일대의 대변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18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시비를 투입해서 앞으로 4년간 652억을 들여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크게 바꿀 것"이라며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일 것이며, 주차공간·문화공간·청년 창업 공간도 더 많이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개설한 야시장에는 먹거리, 살거리가 풍부하고, 흥겨운 공연도 진행돼 발디딜 틈도 없이 많은 시민들이 찾았고, 청년층이 특히 많았다.
이 시장은 "올해 3월 이동·남사 지역 215만평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며 "용인중앙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대거 늘어날 것인 만큼 중앙시장과 주변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개장식 이후 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건을 사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용인중앙시장상인회와 용인특례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힘과 지혜를 모았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용인중앙시장 야시장을 찾아주신 시민들이 참으로 많아 감격스럽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앙시장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중앙시장 일대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도시재생사업 공모 대상지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용인시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652억5000만원(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 포함)을 투입해 시장 일대 혁신과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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