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량. /사진=유튜브 '한문철TV'
[파이낸셜뉴스] 대낮의 한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차량으로 인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해당 역주행 차량을 가까스로 피한 운전자는 “쫓아 가보려고 했지만 역주행 차량이 잠시 멈칫 하더니 도망가 잡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멀쩡한 대낮에 이렇게 달려오면 공포.. 지금도 떨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역주행 사고를 당할 뻔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도 떨린다. 비슷한 구간만 나와도 긴장 돌 정도로 많이 놀랬고, 옆(2차로)에 계셨던 차주님도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며 “옆 차주분과 같이 차에서 내려 쫓아가 보려고 했지만 (역주행 차량이) 잠시 멈칫하더니 그대로 도망가 버렸다”고 말했다.
역주행 차량. /영상=유튜브 '한문철TV'
해당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는 3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줄어드는 커브길을 주행하고 있었다. 이 때 맞은편 1차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차량이 등장한다.
놀란 운전자는 1차로에서 2차로로 급격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기존에 2차로에서 운행하고 있던 운전자 역시 서둘러 오른쪽 공간으로 피한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도대체 저 차는 왜 이렇게 들어온 것이냐”며 “밤에는 진입로를 착각해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오전 11시 멀쩡한 대낮에 왜 이렇게 달려오는 것이냐. 정말 큰일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자에게 “신고는 하셨느냐. 신고는 이틀 이내에 해야 한다”며 “이틀 안에 신고하지 않으셨으면 (역주행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주행 차량 운전자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피한 차주분이나, 차주분 옆 차량이나 두분다 대단하시다. 천운이 따라줬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역주행 차량은 평생 뉘우치고 사시라” “저런 인간들은 번호 확인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정말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저런 사람들은 빨리 면허증 반납하기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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