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업체 참여 채용관, 홍보관, 각종 체험부스 운영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이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업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실효성 논란 등으로 2013년 이후 개최하지 않았던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10년 만에 개최한다.
인천시는 10월 24일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전시홀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과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체의 매칭을 위한 ‘2023년 인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개최되었으나 실제적인 취업 인원이 미미하다는 비판에 따라 그 이후 중단됐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행사로 채용관(100개 업체), 홍보관(취업상담, 무료 법률상담 등), 고용서비스(취업컨설턴트, 이미지메이킹), 부대행사(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퍼스널컬러)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다.
구인업체의 인재 확보 어려움과 장애인 구직 희망자들의 구직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취업 및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 당일 면접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애인박람회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단계별(사전매칭→행사 당일 면접→사후관리) 매칭 중심의 채용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근로장애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장애인 생산품도 전시해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5개 유형, 105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형 중증장애인 맞춤형 복지일자리 지원사업’에는 70명의 중증장애인이 문화예술 활동과 장애인 권익옹호활동 등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의 고용 확대를 위해 2022년 기준 1억5000만원이었던 시립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의 민간기관 매출액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조사업 수행기관 및 우수기업 선정 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실적을 평가 항목으로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민간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를 유도키로 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채용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는 장애인들과 고용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이 서로 상생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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