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 참가자들이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 AI 과학자(왼쪽 세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LG가 실전에 강한 '청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LG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지난해 하반기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LG의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43개 팀, 108명의 청년이 '온라인 유통 채널 제품 판매량 예측을 위한 AI 모델 개발'이라는 주제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실제 온라인 쇼핑몰의 일별·제품별 판매 데이터를 제공받아 향후 3주간의 제품별 판매량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LG는 대회 종료 뒤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참가 지원금이 지급되며, 상금 규모는 6000만원이다.
LG는 이틀간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선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 서비스,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 기회를 제공했다.
LG 에이머스 수료생 중 10여명은 LG 계열사 입사를 확정했거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전에 강한 실무형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에이머스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형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3기까지 6000여 명에 달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 참가자들. LG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