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특수비료 전문업체 대유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내고 주식 거래 재개와 관련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20일 대유에 따르면 전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와 관련한 이의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4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대유의 상장폐지 여부(개선기간 부여 여부 포함)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김우동 대유 대표이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로 공소제기 사실을 확인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했다.
대유는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20~30년 근속 중인 영업본부장·영업지점장·운영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하에서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대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대유는 상장폐지 통보를 접수한 즉시 한국거래소에 면담을 신청해 심의 결과에 대한 내용 등을 청취하고 회사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한국거래소와 소통을 계속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 15층 로즈홀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 구성 및 구체적인 계획 등을 소액주주들에게 추가로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대유는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배제한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위해 사내이사 후보로 근속연수 30여 년에 달하는 김성진 영업총괄본부장과 정치훈 영업기획실장을 상정했다. 이들은 대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사외이사 후보로는 코스닥인력뱅크를 통해 추천받은 전문성 및 투명성을 갖춘 회계·금융 전문가 등을 후보로 선정했으며, 특히 이들은 이사회에 100% 참여할 것을 확약하기도 했다.
대유는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새로운 이사회 구성 후 추가 개선계획서를 10월 중순까지 마련해 10월 말 개최될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충실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유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불명예 퇴직한 전 대유 임원과 사업 이해도 낮은 소액주주연대 대표 및 불필요한 비상근 감사로 구성된 이사회로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 대응해 주식거래 재개 결정을 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기에 연 1억 원 보수를 요구하는 등 진정성마저 의심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 임직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갖고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현재 모든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업 절차상의 문제점이나 회사의 존속 가능성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인 만큼 충분히 소명하고 가능한 빠른 기간 내에 거래재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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