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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장애인고용 신뢰기업”..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gReach 프로그램’ 통해 장애인 청년 취업 발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글코리아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트루컴퍼니(장애인고용 신뢰기업)’에 선정,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루컴퍼니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 기업 및 기관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포상제도이다. 2006년 장애인고용 신뢰기업(True Company賞)을 제정한 이래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구글=장애인고용 신뢰기업”..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와 민혜경 구글코리아 인사 총괄(앞줄 왼쪽과 오른쪽)이 2023년도 트루컴퍼니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시상식을 진행한 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구글코리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

구글코리아는 장애를 가진 청년들의 커리어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갖춘 것 등을 바탕으로 트루컴퍼니에 선정됐다.

구글은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업무 환경에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구글코리아는 회사 운영 전반에 장애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장애 포용성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gReach 프로그램’은 청년 장애인의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고 업무 역량 향상을 도와주는 실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gReach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후, 6~12개월 동안 구글코리아 및 구글클라우드 코리아에서 근무하며 관련 전문 지식 및 커리어 기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gReach 프로그램 수료자들은 정규직 채용 절차에 지원해 입사하거나, 다른 글로벌 IT업계에 취업하는 등 구글 경험을 토대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구글이 지난해 10월 구축한 ‘유니버설 디자인’ 사무공간도 이번에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연령, 성별, 국적,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원칙이다.

구글이 공개한 사무공간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이 구비되어 있고 모든 복도는 180cm의 간격을 확보해 휠체어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사무공간 내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으며 표기된 모든 글자에는 점자를 병기했다.

구글은 또 임직원들이 스스로 접근성 및 장애 포용성을 위한 소규모 그룹을 조직해 직원 채용 과정이나 업무 환경에 있어서 장애가 문제되지 않도록 만드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천하고 있다.

민혜경 구글코리아 인사 총괄은 “장애인을 ‘호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인재’ 관점에서 바라보고 계속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구글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실행하며 사내 전반적으로 장애 포용적 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산업 전반에서 장애 포용성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