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험사 올스테이트, 최신폰 4종 테스트
내구성 약할거라 예상한 '폴더블폰' 선전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 Z폴드5의 낙하 테스트 결과 모습.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전면 유리가 크게 파손하면서 사용이 불가했지만, 갤럭시Z 폴드5의 경우 테두리만 조금 파손됐다.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삼성의 '갤럭시 Z폴드5'의 낙하 테스트에서 예상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두 기기 모두 성인 남성 머리 위 높이에서 떨어뜨렸는데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산산 조각 났으나, 갤럭시 Z폴드5는 테두리만 살짝 까졌을 뿐 멀쩡한 것.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내부 액정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가 잇따르지만, 이번 실험에서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에 30분 담근 뒤 콘크리트 바닥에 낙하
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이 진행한 최신형 인기 스마트폰 4종류의 낙하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실험에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 Z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S23 울트라, 구글의 픽셀 폴드가 동원됐다.
올스테이트는 이번 실험을 위해 각 스마트폰들을 30분 간 물에 담근 뒤 1.8m 높이와 같은 각도에서 낙하용 기기 '드롭봇'을 이용해 콘크리트 바닥에 기기를 떨어뜨렸다.
그 결과 예상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 Z폴드5의 낙하 테스트 결과 모습.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 Z폴드5의 낙하 테스트 결과 모습.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
산산조각 난 아이폰15 프로맥스.. 폴더블폰인 갤Z폴드5는 멀쩡
전면 스크린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산산조각이 난 반면, 갤럭시 Z폴드5는 테두리만 조금 파손됐을 뿐 멀쩡한 것.
위 결과는 갤럭시 S23 울트라(바형 스마트폰)와 픽셀 폴드(폴더블 스마트폰)의 실험에서도 똑같은 양상을 보였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액정이 크게 손상되면서 유리 파편이 튀어나와 사용 불능 상태가 됐다. 갤럭시 S23 울트라도 거의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갤럭시 Z폴드5와 픽셀 폴드는 손상이 덜했는데, 이는 내부 화면 안쪽 가장자리 주변의 튀어나온 부분이 충격 분산 효과를 줬기 때문이다.
후면 테스트의 경우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 Z폴드5 두 기기 모두 크게 손상을 입었다.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
후면 테스트는 폴더블-바형 스마트폰 모두 액정 파손
다만, 후면 테스트에서 두 폴더블 스마트폰 모두 바형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외부 액정이 산산조각 났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S23 울트라 역시 후면 테스트에서 뒷면이 크게 파손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세 카메라 렌즈 중 2개의 렌즈가 손상돼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았다.
애플은 그동안 많은 유리 소재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는 세라믹 실드 커버를 전면 유리에 탑재해 강한 내구성을 기대하게끔 했지만, 전작과 동일한 결과에 맥루머스는 큰 개선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실험에 동원된 스마트폰 모두 방수 테스트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나타냈다. 갤럭시 Z폴드5의 방수·방진 등급은 IP58이며, 픽셀 폴드는 IPX8,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갤럭시S23 울트라는 IP68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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