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으로 돌진한 차량/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한 50대 운전자가 자신이 몰던 승용차의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인근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와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9분께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으로 돌진했다.
사고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60대 업주가 울렁거림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식당 출입문과 집기류 등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으로 돌진한 차량/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조사 결과 A씨는 중고거래를 위해 인근을 방문했다가 주차를 하려던 중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으로 돌진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 피해가 없어 형사처분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보험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강원 속초의 한 식당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식당 앞 벤치에 앉아 있던 B(60)씨가 숨졌으며, 함께 있던 60대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속초시 설악동 교통사고 현장/사진=속초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4명 모두 산악회 회원으로 등산을 마치고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사건 발생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주차를 하던 중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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