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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회전초밥 집에서 배가 부르다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회만 걷어먹게 했다가 남편에게 핀잔을 들어 억울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맞벌이 부부 아내라고 소개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배 부르면 회만 먹으랬더니.. "좋은 것 가르치는 거 아니다" 남편의 핀잔
A씨는 자신의 남편, 아이들과 회전초밥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배부르면 회만 걷어먹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회전초밥집은 무한리필 가게가 아닌, 그릇당 가격을 지불하는 가게였다고 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A씨의 남편은 A씨에게 “그건 좋은 것을 가르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그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가르치면 안되는 거냐”며 “오히려 회전초밥집에 와서 맛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는 것 대신 밥으로 배채우는걸 가르치는 게 더 궁색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은 그럴거면 횟집을 가라고 한다”며 “횟집에선 이렇게 여러 종류의 회를 한점 두점씩 원하는 순서대로 다양하게 못 먹는다”고 말했다.
"무한리필집 아니면 상관 없지만.. 애들 버릇 나빠지죠" 네티즌도 쓴소리
그러면서 A씨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부분 남편의 말이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애들 버릇 나빠질 것 같다” “그냥 욕할 거 남편이 점잖게 말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당당한 사람도 처음 봤다” “무한리필이 아니면 상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럴거면 그냥 횟집을 가라” “음식물 쓰레기도 생기고 별로다” “가르칠만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초밥집에서 회만 먹는 게 일반적이지는 않다” “환경문제도 있고 편식도 생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누리꾼 반응이 나오자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듣고보니 일리가 있다. 생각이 짧아 환경 생각은 못했다. 예의를 생각하면 (누리꾼 의견이) 맞다”면서도 “익명이라고 손가락질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니 씁쓸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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