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세종·대전·충북·충남과 MOU
운송·의료·공공 등 다목적 UAM 서비스 개발
지난 2월 진행된 MWC23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SKT 부스에 설치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를 탑승한 모습. 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세종, 대전, 충북, 충남을 아우르는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에 나선다.
SKT는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참여 중인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세종특별차지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와 충청권 초광역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제주, 10월 대구, 올해 5월 경상남도에 이어 충청권을 대상으로 UAM 사업 협력에 나선 것이다.
컨소시엄과 충청권 지자체는 초광역형 UAM 노선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UAM을 교통, 응급 의료, 공공 서비스, 화물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 지역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충청 지역 기반 기업들과 상생 및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SKT는 인공지능(AI) 기반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및 기체 도입을 지원한다. 한국공항공사(버티포트 구축 등), 한화시스템(기체개발 등), 티맵모빌리티(플랫폼 개발·운영) 등도 각자의 전문성을 살릴 예정이다.
충청권 지자체는 UAM 운용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또한 UAM과 지상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지역 사회의 수용성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AIX(AI 전환)를 추진 중인 SKT는 향후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나 무인 자율비행 등을 UAM에 도입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UAM은 도심 내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형 모빌리티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SKT는 안전한 UAM 서비스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통의 중추인 중부권에서 광역형 UAM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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