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어 공연 중인 그룹 스테이씨 멤버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댈러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스코틀랜드 축구팀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올라왔다. 출처=X(옛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투어 중인 K팝 걸그룹 스테이씨(STAYC)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텍사스 지역과 관련 없는 영국 축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각) NYT는 ‘텍사스 공연에서 다른 레인저스를 응원한 K팝 그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테이씨는 지난 19일 텍사스주 댈러스 공연 당시 미국 프로야구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 대신 영국 스코틀랜드의 프로축구 구단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레인저스’ 글씨에만 집착한 코디네이터의 실수로 엉뚱한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자칫 양국 스포츠 팬들의 원성을 살 수도 있는 큰 사건이었지만 미국과 영국 모두 이번 사건을 해프닝으로 취급하며 “오히려 팬들도 재미있는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 BBC는 “스테이씨 멤버가 입은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유니폼이 1996년도 시즌 유니폼”이라며 “글래스고 팬들은 스테이씨의 의상 선택에 찬성의 목소리를 냈다”고 했다.
미국 NYT은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도 기분 나빠하기보다는 재밌어하는 분위기”라며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아이스하키팀 킹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빨간색이라면 주의하라. 그것은 인도의 크리켓팀 ‘펀잡 킹스’의 유니폼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호적으로 표현했다.
스테이씨 유니폼 사건을 다룬 NYT기사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