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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스마트팩토리, 생산기술연구원이 돕는다

인니 국가개발계획부 장관 방한
친환경 산업생태계 조성 협력 확대

인니 스마트팩토리, 생산기술연구원이 돕는다
스마트 팩토리.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인도네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산업생태계와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을 함께 한다. 이를위해 인도네시아 수하루소 국가개발계획부 장관이 2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경기도 안산 소재 융합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이상목 원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목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로 양국 간 협력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국가 개발계획 및 친환경 산업정책에 K-제조혁신 노하우가 반영돼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에 긍정적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하루소 장관은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혁신과 관련한 생산기술연구원의 주요 연구시설을 돌아보고, 이상목 원장과 한-인니 업무협약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V이륜차, 탄소중립 등 저탄소 에너지 전환사업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은 한-인니 공동연구사업 발굴, 국내 기업의 현지 실증 및 관련 표준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하루소 장관의 이번 방문은 10월 13일 인니 국가개발계획부-생산기술연구원-현대케피코-KTC 간 체결된 '인도네시아 전기 이륜차 산업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 규모의 이륜차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2030년까지 1300만대의 전기 이륜차 보급 계획을 대통령령으로 발표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충전 대신 교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BSS)'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BSS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