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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 군터 호글링거 박사 “새로운 다중기전 PSP 신약후보물질”로 젬백스 GV1001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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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의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Neuro2023’에서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물질로 소개됐다.

26일 젬백스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Neuro 2023의 ‘임상시험 및 혁신’ 세션 발표자로 나선 PSP 분야 세계적인 석학 군터 U. 호글링거 박사는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물질로 GV1001을 지목했다.

PSP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호글링거 박사는 “한국 회사인 젬백스에서 개발 중인 GV1001은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다중기전 약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며 “연구 결과는 GV1001이 타우 병증 유발 동물모델에서 운동 및 인지기능을 현저히 개선했고,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 대상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서도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SIB에서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호글링거 박사는 뮌헨 LMU 병원 신경과장이자 프리드리히 바우어 연구소 의장이다. 신경계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PSP, 파킨슨병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는 독일 파킨슨병 및 운동장애학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PSP와 파킨슨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타우 응집의 상류에 있는 다수의 경로를 표적하는 GV1001은 전임상 데이터와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한국에서 PSP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PSP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젬백스는 GV1001의 다중기전 효과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PSP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2상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등 PSP 글로벌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물질로 알려지면서 현재 진행중인 GV1001의 PSP 2상 임상시험에 대한 세계 의학계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알츠하이머병과 PSP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이후 파킨슨 치료제로까지 확대해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선두 자리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인구의 증가와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PSP 등 신경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7.14%로, 2023년 69조6000억원(514억5000만달러)에서 2028년 98조2700억원(726억3000만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