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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9570억원..."누적 최대 비이자이익 달성"

대출 성장+비이자이익 성장 영향
비용 효율성·손실흡수능력 안정적
이사회, 주당 600원 현금배당 결의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9570억원..."누적 최대 비이자이익 달성"
하나금융 기업설명회 자료 일부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이 올 3·4분기 당기순이익 9570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3·4분기 순이익이 1조1219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4.7% 줄어든 수치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4.2%(1201억원) 증가한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

27일 하나금융그룹은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주사 설립 후 3·4분기 누적 최대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 시장변동성을 활용해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이 늘었고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된 등 영향이다.

그룹의 3·4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또한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4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 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다.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1%p 개선된 37.8%로,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연속 37% 수준의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3·4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계열사별로는 올 3·4분기 △하나은행 9274억원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으며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