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지드래곤의 자문 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 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면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48)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A씨(29·여)는 향정 혐의로 구속돼 송치됐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비롯해 A씨와 의사, 유흥업소 종업원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밖에 경찰은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 측 변호인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30일 "지드래곤은 이날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 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재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드래곤 측은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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