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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딥노이드, 10조원 머신비전 시장 출사표...대규모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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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딥노이드, 10조원 머신비전 시장 출사표...대규모 수주 기대"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0월 31일 딥노이드에 대해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머신비전 AI솔루션을 상용화 해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머신비전 시장에 선두를 차지한 만큼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딥노이드는 지난 17일 2차전지 제조 공정 향 산업용 AI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확정 계약금액은 75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235.7%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이는 국내 AI 업체 중 2차전지 AI 비전검사 솔루션을 최초 양산하며, 공시된 국내 AI 솔루션 단일 공급계약 중 최대 규모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개발 및 판매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 검사 장비 시장에 첫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딥팩토리는 이미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업체에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이번 2차전지 머신비전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머신비전 시장은 2022년 10조원에서 2030년까지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신비전 시장은 2010년부터 부상했으며, 초기 PCB와 같은 전기전자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2017년부터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도입되며 본격 성장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머신비전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산업은 2차전지라고 봤다.

기존 차전지 제조 공정에서는 X-Ray/3D CT 기반의 외관검사 장비가 후공정에서만 사용되었다면, 배터리 안정성과 생산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며 AI 기반 머신비전이 전 제조공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2차전지 고객사의 머신비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이런 트렌드 속 딥노이드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비전검사 AI 솔루션을 상용화할 업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결국 동사가 수주한 75억원 공급계약은 약 40GWh 규모의 1개 2차전지 공장 모듈라인향으로 파악되며, 향후 배터리셀 제조 공정에도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라인만 감안하더라도 국내 셀메이커 3사의 합산 CAPA 확대 490GWh 고려 시, 약 1000억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업체와의 2차전지 산업 머신비전 공동 진출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2022년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딥노이드는 이번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해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 및 아시아권 머신비전 AI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폭발적인 딥팩토리 솔루션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또한 동사는 연내 북미 2차전지 향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유럽 2차전지 신규 고객사 향 머신비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에 2024년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지속될 딥팩토리의 대규모 수주 및 자사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의 매출 본격화가 이유”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