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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앤컴퍼니, '고객 맞춤형' 퇴직연금 선보인다

10개 알고리즘 테스트베드 신청 완료

로보어드바이저 ‘핀트(fint)’로 퇴직연금 특화 운용 서비스 

디셈버앤컴퍼니, '고객 맞춤형' 퇴직연금 선보인다

[파이낸셜뉴스]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fint)’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가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에 대한 ‘코스콤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정기심사’ 신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부터 공모펀드에 활용 가능한 10개의 알고리즘을 제출했다.

퇴직연금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하는 상품 특성상, 장기 투자 및 손실 방어에 특화된 로보어드바이저가 이에 알맞은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업계 내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트가 독보적 기술력으로 퇴직연금 일임 시장에 적극 나선다.

디셈버앤컴퍼니가 이번 심사에 제출한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은 핀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는 ‘자율주행’ 컨셉을 기반으로 한다. 핀트의 인공지능(AI) 투자 전략 엔진 아이작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기 및 목적에 따라 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전격 일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금 수령 시점’, ‘사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요소’등에 따라 알고리즘이 작동하는데, 예를 들면 고객이 최소한의 수익을 확보하면서 투자를 이어간다면 ‘에코모드’,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기대수익을 원한다면 ‘스포츠모드’를 추천해 이에 맞춰 운용하는 방식이다. 고객 니즈에 따라 유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만큼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자율주행이라는 컨셉을 통해 투자 이해도가 낮은 고객들의 친밀도까지 한층 높여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시대를 빠르게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2013년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개인화된 AI투자 주문집행엔진 프레퍼스 (PREFACE, Personalized Runtime Environments For Automated Customizing Engine)를 선보여왔다. 이는 개인의 직접 투자와 핀트 AI를 통한 간접투자를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 계좌에서 하나의 전략만 운용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를 해결했다.

2022년 11월 KB증권 마블 앱을 통해 제공 중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바로 이에 해당하며, 이는 1계좌 1전략의 한계를 극복한 업계 최초의 기술적 진보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 가원장 기술을 토대로 퇴직연금 IRP계좌에서도 전략 변경 및 여러 전략을 한 계좌에 담아내는 기술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퇴직연금 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진입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내년 6월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에 대한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심사는 이번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고객에 최적화된 핀트만의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핀트 앱 고도화를 통해 많은 금융 소비자분들의 투자 고민을 해소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더욱 성장 및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행보를 지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