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명 약 1억원 수령, 3년간 494회 출강
임직원 185명 중 절반 이상 외부강의로 수익
서울시 산하 서울시복지재단의 직원 101명이 지난 3년간 외부강의 활동으로 총 2억5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청 입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복지재단 직원 101명이 지난 3년간 외부강의 활동으로 총 2억5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령액 상위 10명이 1억 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렸다. 이들의 외부활동 횟수는 총 494회에 달해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하다.
10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에 따르면 서울시복지재단 임직원 총 185명 중 절반이 넘는 101명이 지난 3년간 외부강의를 통해 총 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외부강의 횟수 최다인 A직원은 지난 3년간 총 83회를 출강하고 1785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2순위인 B직원은 79회, 1781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3년간 10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수령한 임직원은 총 4명이다.
지난 9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서울시복지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윤영희 의원은 “일부 임직원의 외부강의 출강이 지나치게 많아 서울시복지재단의 업무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공무원 행동강령 상 외부강의 월 3회 제한은 월 3회 출강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범위로 제한하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은 동일한 내용을 감사위원회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매년 지적 받았지만 여전히 개선된 점이 없다”며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안일한 생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질타 했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적정한 수준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답하자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 내부기준이나 대표이사 기준이 아닌 시민의 기준으로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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