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빼고 온몸 제모" 경찰측 주장에
"수사 적극 협조했다" 강력 부인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자신을 둘러싼 '전신 제모'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10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지드래곤이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 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지드래곤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고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마치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제모를 하였다는 경찰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지드래곤 씨는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며 "최근 약 1년5개월 동안 염색 및 탈색을 진행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이날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소변 채취에 따랐고,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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