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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오지환, 1억 넘는 ‘전설의 롤렉스’ 거부한 사연은?

KS MVP 오지환, 1억 넘는 ‘전설의 롤렉스’ 거부한 사연은?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가 6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고 구본무 회장이 구입해 금고에서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2023.11.13/뉴스1 /사진=뉴스1

KS MVP 오지환, 1억 넘는 ‘전설의 롤렉스’ 거부한 사연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6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LG 주장 오지환이 시상식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캡틴 오지환이 1억원이 넘는 롤렉스를 LG 구단에 반납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29년 만에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주장' 오지환(33)은 고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구단주인 구광모 LG 회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S 5차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승리해 KS 우승을 거둔 뒤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라며 "사실 고민이 많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KS MVP 오지환, 1억 넘는 ‘전설의 롤렉스’ 거부한 사연은?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이 부상으로 받을 롤렉스 시계. ⓒ News1 서장원 기자 /사진=뉴스1

KS MVP 오지환, 1억 넘는 ‘전설의 롤렉스’ 거부한 사연은?
故 구본무 전 LG 회장이 남긴 롤렉스의 주인은 오지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LG 오지환이 기뻐하고 있다. 오지환은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1998년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의 주인이 됐다. 2023.11.13 utzza@yna.co.kr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당시 약 8천만원이던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구단에 전달했다. 시계는 오랫동안 금고에 잠들어있다가 LG가 올해 KS에서 우승하면서 주인을 찾았다. 오지환은 KS 5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타율 0.316,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시리즈 승부처였던 3차전이 백미였다. 그는 5-7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극적인 결승 3점 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90표 중 83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득표율 86%)로 MVP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