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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女 집단 성폭행하며 촬영..영상엔 "싫어" 거부 목소리

만취女 집단 성폭행하며 촬영..영상엔 "싫어" 거부 목소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함께 술을 마신 여성 A씨를 집에서 잇따라 성폭행한 남성 2명이 특수강간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15일 채널A가 보도했다.

가해자들은 지난 5일 술자리에서 A씨가 만취하자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찍었다. A씨는 가해 남성 중 한 명과 지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성들이 잠든 틈을 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거실에 있는 집안 모니터용 홈 카메라로 불법 촬영도 했다고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홈 카메라 영상과 현장에 있던 피임 도구 2개를 확보, 남성들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 "홈 카메라는 원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몰래 찍을 의도가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촬영된 영상에는 A씨가 성관계 거부 의사를 밝히는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